이웃집한의사

[인천점] 정민희 원장

수많은 일요일을 한의원에서 보냅니다.
좋은 의사가 된다는 것은... 오랫동안 저에게 있어서 큰 화두였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분들은 몸의 이상을 호소하고 피부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고 오래된 상처는 마음에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막다른 길에 있는 두려움.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던 외로움.

피부질환의 특성상 그 고통과 좌절은 다른 질환에 비해 깊어서
평온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길고 긴 어둠의 감정이 덮치게 됩니다.


그러한 당신에게,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료실에서 수많은 인생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었던 당신에게
서툴고 어색한 한 마디일지라도 대화하고 교감하며 다가가려 합니다.

진료실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마음들을
아주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 공간에서
당신과 함께 공감하고 싶습니다.


문득 그대 앞에 봄이 올 것입니다.


고운결한의원 인천점 원장, 정 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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