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힘내요. 좋은 일

[한포진] 힘내요. 좋은 일 생길 거예요. 

고운결인천 이웃집한의사의 함께걷는치료
고운결 한포진 치료비법



한포진. 
참으로 낯선 이름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좀이나 주부습진 등으로 알고 있다가 “한포진이군요.” 라고 말씀드리면 
오랫동안 치료를 해봤지만 한포진은 처음 듣는 진단명이라며 생소해 합니다. 


초기에는 손이나 발이 붉어지거나 반점들이 하나 둘 생기고 가려워합니다. 
대부분 스테로이드 연고를 열심히 도포하고 수포가 없어지면서 다 나은 듯 하다가 
연고를 중단하고 며칠 지나면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러다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연고를 발라도 듣지 않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 쯤되면, 작고 단단한 수포가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하얗거나 노랗게 심해지고 
수포가 뭉치거나 터지고 피부껍질은 단단해지면서 갈라져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인천한포진 함께걷는치료
고운결 한포진 치료비법


사진처럼 각질과 염증이 혼재되면서 노란색의 각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가려움 또한 극심해져 잠을 못 이룬다며 힘들어하게 되지요. 

또한 손은 얼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이기에 
환자분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배가 되며 상당히 위축된 모습들이 보여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고운결인천 이웃집한의사의 함께걷는치료
인천한포진 함께걷는치료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평생을 주말도 없이 홀로 자식들 키우시느랴 손에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나도 치료하지 않고 
무슨 질환인지도 모른 채, 진물이 날 때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고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오랫동안 한포진으로 고생하신 분이 오후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한 달전 처음 내원하셔서 이제는 본인을 위해 시간을 갖고 싶다며, 
꼭 치료하고 싶다고 염증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손을 수줍게 감추며 말씀하시던 환자분입니다. 

그 분이 많이 호전되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혼자 힘든 시간을 보냈을 환자분께 따뜻한 차 한잔, 말 한마디 나눠야 겠어요. 


힘내요. 좋은 일 생길 거예요. 
포기하지 마세요. 저희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고운결인천, 함께걷는 치료 
- 이웃집한의사 정민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