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도 없어지나요?

며칠 전, 한 여대생이 내원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화폐상습진이 전신으로 번진 상태로
워낙 오랫동안 화폐상습진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관리법은 이미 스스로 알고 있는 상태였고 
스테로이드 역시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죠. 

처음에는 꽤 효과적이었던 스테로이드도 점차 내성이 생기고 
습진이 가라앉은 부위에 피부가 더이상 깨끗해지지 않고 
얼룩덜룩한 자국을 남기고 여름에도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다며
"습진 치료가 되면 색소도 없어지나요?"
라며 포기와 간절함이 섞인 눈빛으로 말하던 날이 생각납니다.

피부질환 이후의 색소침착은 어떻게 하나요?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질환은 
환부의 심한 염증으로 상처가 나고 피부기능이 저하되면서 
이에 대한 보호과정에서 피부가 계속 두꺼워지는 태선화나 색소침착을 남깁니다. 

고운결인천 이웃집한의사의 함께걷는치료
고운결 습진 맞춤치료

색소침착에 대한 치료는 
1> 가려움과 발적, 염증을 동반하면서 색소침착을 남기는 경우와
2> 각종 염증반응과 열감, 가려움이 없이 순수한 색소침착만 있는 상황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전자라면, 
이는 색소침착이 아닌 실질 피부질환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면역계를 정상범위로 되돌려 염증과 가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질환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자극에 
결국 색소는 점점 심해지게 되겠죠. 

하지만 후자라면, 
즉 피부질환은 치료되고 염증을 동반하지 않은 색소만 남긴 경우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아도 피부색은 돌아옵니다. 

개인의 재생력과 염증의 심한 정도, 그리고 피부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6개월~1년이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을만큼 색소가 연해지므로 
피부질환의 올바른 치료가 결국 색소치료의 지름길입니다. 


고운결인천, 함께걷는 치료 
- 이웃집한의사 정민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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